임동원 전 외교안보통일특보가 지난달 28일 한겨레통일문화재단(심사위원장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이 수여하는 통일문화상을 수상했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최근 남북 철도·도로 연결이 상징하듯 대결과 반목의 남북관계가 화해와 협력 관계로 변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임동원 특보를 올해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뽑았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평북 출신인 임동원 전특보는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튼 1988년 7·7 선언에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현안에 참여해왔다. 특히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 등을 역임한 임 전특보는 김대중 정부 때 외교안보통일특보로 김 전대통령을 도와 화해협력정책을 폄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임 전특보는 수상식 때 ‘평화와 통일을 향한 탈냉전의 프로세스’라는 주제로 남북 교류 15년의 역사와 한반도의 장래를 조망하는 수상 기념 강연을 했다. <인>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