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가 사건 발생 33년 만에 특정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분석과 대검찰청 DNA 데이터베이스 등을 거쳐 50대 이모씨를 화성사건 용의자로 특정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가 사건 발생 33년 만에 특정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분석과 대검찰청 DNA 데이터베이스 등을 거쳐 50대 이모씨를 화성사건 용의자로 특정했다. [그래픽=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모(56)씨의 DNA가 5, 7, 9차 사건에 이어 4차 사건에서도 검출됐다.

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사건 전담수사팀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4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씨의 DNA가 검출됐다는 분석 결과를 받았다.

경찰은 앞서 미제사건수사팀을 꾸렸고, 7월 15일 화성 사건 현장 증거물 일부의 DNA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그 결과 10차례 걸친 화성사건 가운데 5, 7, 9차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이 씨의 것이 일치한다고 통보 받았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4차 사건까지 더해져 모방범죄로 알려진 8차 사건을 제외한 9건 가운데 4건의 증거물에서 이씨의 DNA가 검출된 것이다.

한편, 이 씨는 화성사건 9건과 화성사건 전후 경기 지역에서 일어난 3건, 청주에서 발생한 2건 등 모두 14건의 범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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