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시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소방시설 안전점검 결과 54% 이상이 불량해 화재안전관리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소방시설관리사 점검결과 및 조치사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6만2679개의 점검대상 중 양호 2만8612건, 불량 3만467건으로 불량이 54%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재 발생 시 피해 확대가 우려되는 복합건축물, 아파트 등의 안전관리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25조(소방시설등의 자체점검 등)에 따르면 특정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은 그 대상물에 설치돼 있는 소방시설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자체점검을 하거나 관리업자 또는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는 기술자격자로 하여금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210건으로 불량이 가장 많았으며 경기(7070건)와 경기북부(2712건)가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소방시설 안전점검 결과 54% 이상이 불량으로 나타난 것은 우리 사회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반증한다”며 “소방청은 국민이 화재로부터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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