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명자 전장관이 12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이날 오후 당사 브리핑실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가진 김 전 장관은 “현정부가 혼란을 극복하고 새 정치 모델을 만든다면 역사에 길이 남는 성공한 정부가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을 다 바쳐 새 정치를 만들고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국민의 정부’ 시절 3년 8개월간 환경부 장관을 지내 최장수 장관으로 기록 되기도 한 김 전장관은 또 “그 동안 정치를 할 것인지에 대해 고심을 많이 했지만 정치변화의 시대적 사명에 주역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린우리당 입당을 결심했다”며 자신이 지닌 경험과 역량을 살려 정치개혁에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장관은 특히 “김대중 전대통령에게 자신의 열린우리당 입당 사실은 보고하지 않았지만 정치 변화를 위해 학계나 행정분야에서 전문 경험을 쌓은 인물이 많이 진출해야 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당은 권기홍 노동부장관과 이영탁 국무조정실장, 조영동 국정홍보처장 등 현직 각료 3명에 대해서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총선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우리당에 확답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당은 또 전직 총리 1~2명과 이의근 경북지사에 대해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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