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두렁 사전 점검, 침수․쓰러짐․낙과 피해 예방 관리 중요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함에 따라 농업시설물 점검과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한 관리요령을 발표하고 농가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2일 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9월 28일 필리핀 마닐라 부근에서 발생한 이번 태풍은 10월 2일 전남 해안으로 상륙해 3일 오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은 대한 해협을 통과한 제17호 태풍 ‘타파’와는 달리 한반도에 상륙해 남해안지역와 경북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우선 수확기에 다다른 농작물은 태풍 전에 수확을 마치도록 하고, 논 ․ 밭두렁, 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 점검하고 정비해야 한다.

특히, 침수가 우려되는 벼는 배수로 물꼬와 논두렁을 정비하고 만약 침수되었을 경우 흙앙금과 이물질을 깨끗한 물로 씻어준 후 흰잎마름병, 도열병 등의 병해 예방을 위해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밭작물은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바람에 의한 쓰러짐을 예방하기 위해 3~4포기씩 묶어 주거나 지주시설 보강하고 수확가능 작물은 서둘러 수확하고 태풍통과 후 병해충 방제도 해야 한다.

비와 강풍에 골조 파손과 붕괴, 작물 침수 등이 예상되는 농업시설물은 시설하우스 밀폐 유지와 하우스 끈 당겨두기, 보조지지대 등 구조보강, 하우스 주변 배수로 정비를 사전에 해주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상택 경북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태풍은 늘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냈던 가을 태풍인 만큼 수확철을 맞은 농작물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태풍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농작물별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 주시고,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업인 안전사고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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