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개막부터 폐회식까지 관리
숙박업소 1천여개소 위생점검도 실시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제100회 전국체전과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잠실 주경기장에 식중독예방종합상황실, 숙박대책종합상광실, 의료지원본부 등을 동시에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모범음식점 3677개소를 전수조사해 전국체전과 함께하는 '동행음식점' 1549개소를 선정했다. 동행음식점은 위생지도와 점검을 완료해 선수, 관람객이 믿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점주에게는 전국체전 로고 앞치마, 행사 포스터를 제공한다.

시는 선수들이 바쁜 경기일정으로 경기장 내 식사가 많은 점을 고려해 경기장 내 식품판매업소, 배달음식점을 전수조사해 점검을 완료했다. 시는 배달음식점 1만1134개소에 대해서도 위생점검을 실시해 위생와 서비스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위생관련용품 미착용 등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시설개수명령 2건, 시정명령 19건, 과태료 68건, 영업정지 5건 등 행정처분했다. 

도시락 제조업체, 경기장 내 식품판매업소도 지도·점검해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위생관련 위반사항에 대해 엄격히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특히 식중독 발생에 대비해 시를 컨트롤타워로 각 자치구 보건소에 식품안전전담반을 꾸려 잠실 주경기장에 '식중독예방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시는 보건소와 신속한 역학조사 추진체계를 구축해 식품안전사고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시는 체전기간 동안 잠실 주경기장에 '숙박대책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숙박정보 제공과 숙박민원 불편을 해결하는데 집중한다.

숙박종합상황실은 서울시 직원, 한국소비자원 전문상담원이 상주한다. 25개구 보건소와 비상연락체계로 숙박 정보를 제공하고, 민원을 즉시 처리한다.

시는 아울러 전국체전, 장애인체전 안전한 진행을 위해 '의료지원본부'를 가동한다. 민·관협력으로 잠실 주경기장에 '의무실'을 마련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시약국'을 설치해 의약품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

다수사상자 발생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5개구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시는 전국체전, 장애인체전 동안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경기가 열리는 모든 경기장에 구급차를 배치한다. 응급환자 이송 시 응급실에서 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00회를 맞는 역사적인 전국체전과 30개 종목을 겨루며 편견을 깨부술 장애인체전이 끝까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선수단, 관람객들이 식품안전, 숙박시설 위생, 의료서비스 걱정없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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