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텃밭 관리자가 자동심장충격기(AED) 작동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솔이텃밭 관리자가 자동심장충격기(AED) 작동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4일을 솔이텃밭 자동심장충격기(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AED) 점검의 날로 정하고 작동유무를 체크한다고 2일 밝혔다.

AED는 심실세동, 심실빈맥 등으로 심장의 기능이 멈춘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줘 심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응급처치 기기다. 심정지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선진국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 AED 비치를 의무화하기도 한다.

송파구는 솔이텃밭의 경작자들이 응급상황 발생 가능성이 높은 노인들이 많은 것을 감안해 지난해 12월 AED를 설치했다. 솔이텃밭은 송파구가 운영하는 주말농장으로 방이동에 위치하고 있다.

송파구는 매월 첫째 주 중 하루를 솔이텃밭 AED 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AED 작동유무를 체크하고 있다.

또한 경작자들을 대상으로 △응급상황 시 행동요령 △AED의 사용방법 △심폐소생술 등에 대한 교육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5월 11일과 9월 21일에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이승근 송파구 지역경제과장은 “심정지 환자의 경우 뇌손상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AED 설치를 통해 지역구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했다”고 전했다.

한편 송파구는 솔이텃밭을 통해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힐링을 제공하면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돕고자 하고 있다.

매년 2월 초 송파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총 400구획의 솔이텃밭을 경작할 지역주민을 모집하고 있다. 경작자에게는 송파도시농업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농업기술을 알려주고 퇴비, 씨앗 등의 농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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