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 전경남지사의 오른팔로 알려진 이덕영(57)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지난 26일 퇴임식을 갖고 2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지난 98년 7월 김혁규 전경남지사에 의해 정무부지사에 발탁, 김 전지사를 그림자처럼 지켜온 이 부지사는 김 지사의 사임에 따라 ‘주군’과 함께 새로운 길을 걷기로 한 것.이 부지사는 해외시장 개척과 국내외 자본 및 기업체 유치, 대형프로젝트의 추진, F3(포뮬러 3) 국제자동차대회의 개최, 각종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상당수 도정은 그의 ‘머리’와 ‘손’에 의해 구체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발한 아이디어와 저돌적인 추진력, 일에 대한 집념과 상사에 대한 충성심은 나름대로 주변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 전지사는 최근 사석에서 “재임 기간 이룩한 성과의 절반은 이 부지사 덕택이었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한다.한편 이 부지사는 75년 행시 17회로 경남도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관광과장, 지역경제과장, 지방과장, 기획담당관, 의령·김해군수, 지역경제국장, 내무국장, 도민생활자치발전기획단장, 문화관광국장 등을 거쳤고 녹조근정훈장 1회, 홍조근정훈장 1회, 대통령표창 1회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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