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그래픽=뉴시스]
화재 [그래픽=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전남 여수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80대가 숨지고, 주민 5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3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2분경 여수시 5층 규모 아파트 1층 한 세대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집 베란다 쪽에서 A(8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주민 5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진화 과정에 소방관 1명도 경상을 입었으며, 주택 60㎡ 중 일부가 타거나 그을렸다.

화재 당시 집에는 A씨와 아내, 딸이 있었고 작은방에서 홀로 잠을 자던 A씨가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부검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펑' 하는 소리를 듣고 작은방에서 불길을 발견했다. A씨를 미처 구하지 못했다"는 가족 진술로 미뤄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를 염두에 두고 화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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