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의원실 제공]
[안호영 의원실 제공]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항공기 운항 중 발생하는 불범행위가 심각해지면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의원은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항공기 운항 중 발생하는 범죄에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호영의원이 국토교통부로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 6월까지 항공기 운항 중 총 2146건의 불법행위가 발생했다. 

불법행위를 유형별로 보면, 흡연행위가 1758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언 등 소란행위가 182건, 성적수치심 유발행위가 80건, 음주 후 위해행위가 45건, 폭행 및 협박행위가 39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에 460건이 발생했다가 2016년 455건, 2017년 438건으로 줄어들었으나, 2018년에는 529건으로 다시 늘어났고, 올해는 6월까지 264건이 발생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 9월까지 항공기 운항 중 29명이 사망하고 99명이 부상당하는 인적사고가 발생했다. 인적 사고를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이 사망 16명, 부상 8명이고 아시아나항공이 사망 10명, 부상 6명, 제주항공이 부상 25명, 이스타항공이 사망 2명, 부상 21명으로 나타났다.

안호영 의원은 “폭행, 폭언, 소란행위, 흡연행위 등 항공기 내 불법행위는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항공기의 안전운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처벌강화 및 보다 적극적인 홍보 등 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아울러 기내에서 발생하는 사망과 부상 인적사고를 줄이기 위해 승무원에 대한 응급치료 교육 강화, 필수 의약품 구비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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