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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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2013년 서울에 새로 생긴 음식점, 카페, 술집 등 식품위생업소 가운데 48%는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 폐업률도 40%를 넘었지만 스타벅스는 한 곳도 사라지지 않았다. 

3일 서울열린데이터광장 서울시 식품위생업소 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문 연 3만1318업소 중 48%(1만5026)가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폐업한 상태였다. 그 외 52%(1만7292개)는 영업 중이었다.

음식점·편의점·카페·술집 등이 포함 된 식품위생업의 경우는 쉽게 개업할 수 있어 자영업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업종이다. 스타벅스처럼 직영점을 운영하는 곳도 일부 있지만 개인사업자와 가맹점주가 운영하는 점포가 대다수다.

2013년 영업을 시작한 식품위생업소 중 일반음식점은 1만4145개였고 이 중 38.5%(5443개)가 폐업했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이 속한 제과점은 525개 중 53.7%(282개)가 문을 닫았다. 닭강정, 크로켓 등을 파는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는 1598개 가운데 72.4%인 1157개가 사라졌다. 유행을 타는 간식류와 디저트 가게는 무분별하게 생겨났다 인기가 시들해지면 빠르게 사라지는 것이 결과로 나타났다.

편의점 폐업률 또한 40%대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3년 서울에 생긴 편의점 240개 가운데 41%인 99개는 폐업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CU(씨유)가 54개, GS25는 15개, 세븐일레븐은 8개, 미니스톱이 7개, 기타 편의점이 15개였다. 동네 편의점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2013년 한 해 카페만 3199개가 생겼고 이 중 45%인 1441곳은 폐업했다. 폐업한 카페의 대부분은 개인사업자가 하는 소규모 카페였다. 하지만 같은 해 새로 개업한 스타벅스의 경우 68개가 오픈했고 단 한 군데도 폐업하지 않았다.

룸살롱의 경우 53개가 새로 생겼고 이 중 강남구, 영등포구, 금천구에 위치한 3곳만 닫아 폐업률은 5.7%에 불과했다. 

횟집의 경우 폐업률은 45.1%, 분식집은 44.3%, 경양식은 41.5%, 중식은 38.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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