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연희동마봄협의체의 ‘향기가 머무는 집, 디퓨저 만들기’ 프로그램
서대문구 연희동마봄협의체의 ‘향기가 머무는 집, 디퓨저 만들기’ 프로그램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대문구 연희동 마봄협의체가 최근 ‘향기가 머무는 집, 디퓨저 만들기’ 사업을 펼쳐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연희동 마봄협의체 회의 때 ‘어르신 치매예방을 위해 소근육 강화와 뇌 자극에 도움이 되는 디퓨저 만들기를 신규 사업으로 진행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동주민센터 방문간호사의 사전 조사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치매발병 위험군 어르신 25명이 정해졌다.

또 평소 지역복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희동 마봄협의체 장진자 부위원장이 재능기부로 교육을 이끌었다.

지난달 30일 연희동주민센터에서 열린 교육에서 참여 어르신들은 먼저 여러 가지 향을 맡아 본 뒤, 자신의 마음에 드는 향으로 천연 디퓨저를 만들었다. 또 강사에게 질문하고 메모도 하는 등 체험에 적극 참여했다.

한 할머니는 “반지하에 거주해 냄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제는 좋은 향기로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연희동 마봄협의체 위원들이 어르신 체험을 돕고 어깨 마사지 봉사와 함께 말벗도 돼드리면서 어르신들과 소통했다.

연희동 마봄협의체 최재숙 위원장은 “어르신들이 적극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인지 자극을 주는 다양한 복지 특수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 단위 민관 협력 조직인 ‘연희동 마봄협의체’는 △맞춤형 가훈 전달 △마음의 꽃을 활짝 피우는 원예치료 교실 △우리동네 힐링 목욕탕, 목욕쿠폰 전달 △저소득 어르신 의약품 전달 △시원한 여름나기 현관 방충망 설치 △편안하고 행복한 꿈자리 만들기, 침대 전달 △건강밥상 프로젝트 △낙상사고 ZERO, 안전한 우리 집 만들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