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구본준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LG필립스는 17일 “내년 1월 1일자로 지난 1999년 합작법인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인 10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한다”며 “미래 경영리더로서의 자질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젊은 인재 등용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LG필립스는 인사 배경으로 “지난해 4/4분기 이후 LCD 업계 1위를 확고히 유지하는 등 최대 경영성과 실현에 따른 보상 성격이 짙다”고 설명했다.

구본준 사장은 최근 LG카드 문제 등과 관련해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LG그룹 내에서 위상이 급부상하고 있다.구본준 사장은 51년 생으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친동생이다. 구사장은 경복고를 거쳐 78년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으며, 82년 미국 명문대학인 시카고 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 출신이다. 86년 금성반도체에 입사해 97년 LG반도체 대표이사를 맡았다. 99년 이후 LG필립스 LCD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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