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장관 박호군)와 한국과학재단(이사장 김정덕)은 제9회 ‘한국과학상’ 수상자로, 수학분야에 채동호(46세)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수리과학부 교수를 선정했다. 과기부는 또 물리분야에 노태원(46세)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물리학부 교수를, 화학분야에 김광수(53세)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교수를, 생명과학분야에 김성훈(45세)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

수학분야 수상자인 채동호 교수는 21세기 수학전반에 걸쳐 제시된 난제의 하나인 천-사이몬-힉스 방정식의 비 위상 일반해를 증명해 유체의 흐름에 관한 비선형 편미분 방정식의 수학적 연구이론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성과를 거두었다. 채 교수의 연구성과는 수학뿐만 아니라 물리학을 포함한 순수과학에 있어서도 큰 공헌을 했다. 물리분야 수상자인 노태원 교수는 강유전체 피로현상의 새로운 이론을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F램 신소재인 BLT 박막을 개발해 강유전체 분야의 새로운 길을 연 공로다.

화학분야 수상자인 김광수 교수는 양자화학을 이용한 전산모사를 통해 파이 전자 시스템을 갖고 있는 분자 뭉치의 분자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생명과학분야 수상자인 김성훈 교수는 단백질 인자인 P38이 발생 과정중 폐조직의 분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해 생물학의 기초이론을 정립하는데 크게 공헌한 공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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