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뉴시스]
마약.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상에서 마약을 투약‧재배하는 등 해상 마약 사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시을)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해양경찰청의 마약 사용 적발 인원은 작년의 1.5배가 넘는 12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해양경찰의 적발인원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에는 2명에 불과하던 적발 인원이 2016년에는 30명, 2017년에는 38명, 2018년에는 81명, 올해 8월까지는 127명으로 매년 급격하게 증가했다. 또한 적발인원과 함께 적발건수도 함께 늘어났다. 2015년에는 3건에 불과하던 적발건수도 2019년 8월까지 140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적발된 마약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양귀비는 1만6890주, 필로폰 79.69g, 대마 150kg, 코카인은 100.76kg, 페노바르비탈 5500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적발 전체인원 중 선원이 마약 투약‧재배 하는 사건도 급증하고 있다. 2014년에는 1명에 불과하던 마약 적발 선원도 2018년 8월에는 이미 11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목포인근 해상에 어선에서 선원이 필로폰을 투약해 그 상선 등 판매책 6명 검거되어 5명이 구속됐으며, 여수에서는 양귀비 97주를 재배하고 있는 것이 적발되기도 했다.

정운천 의원은 “올해 여러 마약 사건들이 발생해 국민들이 국가의 마약류 단속 관리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있는 상태”라며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마약류들이 해안을 통해 들어와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해양경찰청은 해상에서 벌어지는 마약사건을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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