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날씨를 보인 8일 오후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전망대에서 바라본 동해 바다가 가을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다. [뉴시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전망대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독도 해양조사에 대한 일본 측 방해 행위가 이번 해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로 제출받은 ‘연도별 해양조사선 독도 인근해역 조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독도 인근 해양조사는 지난 2014년 11건부터 올해 19건까지 연평균 18.6건 실시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해양과학기술원 소속 국내 해양조사선이 독도 인근의 해양 생태계를 조사하고 기후변화 등을 연구한다.

하지만 '‘해양조사선 독도 주변 조사활동 관련 일본 측 항의 내용’ 자료에 따르면 일본 측의 독도 해양조사 방해 행위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건 ▲2015년 1건 ▲2016년 2건 ▲2017년 1건에 불과했던 일본 측의 방해 행위는 지난해 갑자기 4건으로 증가했고, 이번 해(9월 기준)는 무려 9회나 방해했다.

자료에 따르면 경비함이 우리 측 해양조사선의 경로를 따라다니며 조사 활동을 감시하거나 ‘동의 없이 해양조사를 실시한다’며 항의하고, 부당호출 및 방송을 통해 조사행위를 방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최근 경제보복 등 일본의 도발적인 태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영토인 독도를 쟁점화하려는 일본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해수부는 우리 영해에 대한 조사를 의연하게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