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임차택시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0년 교통약자 이동지원 사업을 전면적으로 개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는 9월 초 진행한 개인택시사업자 시범운행 공개채용을 통해 총 4명(1명 추가모집 중)의 택시기사와 운행 협약을 맺었다. 약 8일간의 시범운행결과 협약 택시 기사들은 1인당 일 평균 15건의 운행실적을 보여 특별교통수단의 8건에 비해 매우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임차택시를 운영하기 전까지 고양시는 휠체어 탑승설비가 갖춰진 특별교통수단만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별교통수단은 휠체어의 안전한 고정 및 해제에 시간이 걸리고 저속으로 일정하게 운행해야하기 때문에 운행건이 한정돼 있다.

고양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수한 운행실적을 보인 임차택시를 2020년부터 약 20대 규모로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임차택시는 고양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 배치돼 센터의 관제를 받아 동일 요금·동일 서비스 체계로 운영된다.

또한, 일반택시를 이용하는 장애인에 대한 택시비 지원 서비스도 지난 10월 1일부터 대폭 확대했다. 고양시에 주민등록이 된 심한(기존 1~3급) 장애인이 고양시와 신한은행 제휴 체크카드인 ‘S-choice 고양시 교통약자 택시 할인카드’를 통해 고양택시 이용요금을 결제할 경우, 택시비의 70%(1회당 지원금 1만 원 한도)를 월 10만 원까지 지원해준다.

특별교통수단 운영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그 중 하나로, 2020년 상반기에 자동배차시스템을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자동배차시스템 도입 시, 순차적 배차로 인해 대기시간을 예측할 수 있고 지역별 대기시간이 평준화돼 배차관련 문제점이 대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관계자는 “임차택시 도입 시 증차효과와 이용자 분산으로 인해 휠체어 이용자의 특별교통수단 이용 또한 편리해질 것이다. ‘장애가 사회의 장애가 되지 않는 고양’을 위해, 모든 교통약자에게 편리한 발이 되는 이동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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