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12일부터 13일까지 흥인지문 공원, 낙산공원 등지에서 '제7회 한양도성문화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한양도성문화제는 2013년 시작돼 올해 7회째다. 올해 주제는 '도성! 역사와 자연과 사람을 잇다'다. 참가자는 18.6㎞를 따라 걸으며 도성이 품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양도성문화제 대표행사는 순성(巡城)이다. 순성이란 조선시대 도성을 안팎으로 걸으며 주변 경치를 즐기는 풍습이다.

올해는 순성객들을 위한 특별 행사인 '미션순성(웰컴 투 한양도성)'이 전 구간에서 열린다. 한양도성 시민순성관이 행사를 운영한다.

인왕구간을 지나는 순성객은 '인왕산 호랑이와 한 판!'에서 인왕산 호랑이를 이겨야만 통과할 수 있다. 순성객은 또 숭례문과 흥인지문에서 '도성 수문장과 한 컷'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백악구간을 지날 때는 부험(조선시대 밤에 성문을 드나들 때 사용하던 둥근 모양의 목제 패)을 소지한 사람만 이 구간을 지날 수 있다.

12일 오후 6시부터 낙산공원 놀이마당에서는 한양도성 역사토크쇼 '600년 서울, 그 곳'과 '한양도성 30초 영상제'가 열린다. 최원정 KBS 아나운서 사회로 역사학자 전우용, 구가도시건축대표 조정구,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출연한다. 4인조 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공연한다.

이 밖에 시민기획단 '도성친구들'은 '단절구간 잇기 프로젝트'를 통해 남산구간에서 끊어진 도성을 잇는 행사를 연다. 장소는 남산구간(남산공원 이용안내센터∼N서울타워 진입지점)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에 게재된다. 제7회 한양도성문화제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