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공사장 가림벽 디자인 가이드라인(Ver.3)' 마련, 10월부터 시행

ㅇ 구의 핵심가치를 담은 홍보주제와 스토리 중심의 픽토그램 디자인

ㅇ 공사장 주변 경관 개선, 구정홍보, 도시이미지 제고 효과 기대

서울 중구청
서울 중구청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이달부터 도심 한복판 공사장 가림벽에 구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담는다.

구는 도시경관 개선을 위해 지난달 '가림벽 디자인 가이드라인(Ver.3)'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시행한다. 구에서 새롭게 착공되는 모든 공사장은 가이드라인의 디자인을 준수해야 한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2015년 제작한 두 번째 버전과 달리 중구를 표현하는 홍보 주제와 스토리를 중심으로 가림벽 32개, 가림막 9개의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중구민을 위한 도시, 커뮤니티 도시, 서울의 힙플레이스, 사람사는 도시라는 홍보주제를 담은 디자인은 환경디자인 전문업체인 이화여자대학교 색채디자인 연구소가 맡았다.

특히 이번 디자인 중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표현하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구가 추진하는 핵심 과제를 알기 쉬운 스토리텔링 형식의 픽토그램(시설·사물 등을 상징적인 그림으로 쉽게 표현한 것)으로 소개해 도시경관 개선은 물론 구정홍보 역할까지 한다.

'서울 힙플레이스 중구'의 디자인은 을지로 특화거리, 대표관광명소, 전통시장을 일러스트 및 아이콘으로 만들어 구의 핵심 이미지를 친숙하게 표현했다.

들을 생동감 넘치는 청년이미지로 디자인해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사람사는 도시 중구'도 디자인에 담았다.

가림벽에 사용되는 색채는 중구 색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사용하도록 권장하였다. 구의 상징요소, 슬로건, 권장서체, 그래픽 적용사항도 규정에 맞게 사용하도록 제시했다.

가림벽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2014년 3월 처음 시행된 이후 약 400여개의 디자인이 공사장에 활용돼 산뜻한 도시 경관 조성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가림벽 디자인은 중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중구를 가장 잘 표현하면서도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주민체감형 디자인으로 도시이미지를 제고하고 중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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