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위에 펼쳐진 시장 파시 및 선상 경매 체험
시민과 관광객 실력을 뽐내는 다양한 공연과 경연도 펼쳐져

2018 목포항구축제의 길놀이 모습
2018 목포항구축제의 길놀이 모습

[일요서울ㅣ목포 조광태 기자] 2019 목포항구축제가 10월 4일 부터 7일 까지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 ‘낭만항구 목포에서! 신명나는 파시 한 판!’을 주제로 펼쳐진다.

선상 시장 파시를 통해 풍요로운 목포항을 재현하는 ‘신명나는 파시마당’, 맛의 도시 목포의 진미(珍味)를 맛볼 수 있는 ‘목포 9미대첩’, 축제의 막을 여는 갯가풍어길놀이 ‘천년의 사랑’ 등 3가지 대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에게 가을 낭만항구의 흥과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목포항구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배 위의 시장‘파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해상에 정박된 전통한선에서 참조기와 먹갈치 등 제철 수산물을 경매하는 ‘선상 파시경매’, 7~80년대 일명 ‘다라이’ 판매를 재현한 ‘목포 할매 파시장터’, 구입한 생선을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파시 수랏간(구이터)’, ‘소리가 있는 파시주막’ 등 파시의 묘미를 만끽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축제에는 대표 프로그램과 유명 가수나 전문 예술단체의 수준 높은 무대뿐만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만드는 다소 서툴지만 생동감 있는 공연과 경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여서 주목을 끈다.

각 동 주민이 연출하는 개막놀이 갯가풍어길놀이(4일, 17시 50분)를 비롯해 지역 청소년들이 저마다의 재능을 뽐내는 ‘서남권 청소년 페스티벌’(5일, 16시)과 청소년 문화한마당(6일, 15시),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시민열창대회 ‘나는 가수다’(6일, 13시), 어르신들의 재능 경연 ‘실버가요제’(7일, 15시) 등이 열려 모두가 함께 꾸미는 축제를 만든다.

전남지역 여성 문화 공연 ‘예향남도 여성단체 문화교류’(4일, 14시 30분), 목포지역 드럼 및 색소폰 등 아마추어 연주자 협연 ‘목포 항구드럼단이 온다’(4일, 19시), 동주민센터나 복지관에서 틈틈이 익힌 솜씨를 뽐내는 ‘평생학습동아리발표회’(5일, 14시), 다문화가족 화합과 소통의 장 ‘서남권 다문화가족 페스티벌’(7일, 17시 30분) 등도 축제에 흥을 더한다.

또, 다양한 재능을 가진 시민들이 참여해 저마다의 실력을 뽐내는 프린지 무대 공연도 축제기간 내내 펼쳐져 항구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아울러, 4,900톤급 최신 해군함정 노적봉함, 낭만요트 해맑은 호, 범선 코리아나, 조선통신사선 등 다양한 선박 승선체험과 전통한선, 카누, 카약, 수상자전거 등 삼학수로 레포츠 체험은 목포항구축제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과 목포에서 목포 문학 집중 조명 문학 행사 개최

- 5일 서울에서 박화성문학페스티벌, 목포에서 김현문학축전 열려-

한국문학을 이끌어온 거봉인 소설가 박화성과 한국현대비평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문학평론가 김현 선생을 기리는 행사가 서울과 목포에서 10월 5일 동시에 개최, 목포의 문학을 전국적으로 알린다.

그동안 목포에서 개최하던 소영 박화성 문학페스티벌이 5일 오후 2시 서울 남산 문학의 집에서 개최된다. 예향의 도시 목포시에서 주최하고 박화성연구회(회장, 서정자 초당대 명예교수)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암울했던 시기 박화성 작가 문학을 통해 지난 역사와 여성 작가의 조우를 되짚는다.

유족을 대표해 천승준(작가의 장남⸱문학평론가), 김남조 (시인), 김후란 (시인 ⸱문학의집 서울 이사장), 이광복 (소설가⸱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민선 (숙명여고 총동문회장), 심상옥 (한국여성문학인회장) 등 중앙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많은 문인들이 참여해 박화성 문학을 집중 조명한다.

김현문학축전은‘김현문학과 남도문학의 만남을 주제로 5일(토) 오후 3시 목포문학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김현의 문학세계를 돌아본다.

목포작가회의(회장 박미경)의 주관으로 황지후 (시인), 정과리 (문학평론가⸱연세대교수), 이인성(소설가⸱전 서울대 교수), 김형중(평론가, 조선대 교수), 김선태(시인⸱목포대교수), 채희윤(시인⸱광주여대교수) 등 중앙문단과 지역문단의 작가들이 함께 한다.

이번 김현문학축전은 단선적인 문학행사 형식을 벗어나 연극, 음악과 문학방담 등 장르융합적인‘렉처 콘서트@공연’프로그램으로 시도된다.

특히 김현 선생이 다녔던 문태고 연극반과 극단 새결이 함께 막간상황극 <김현을 기다리며>를, 시노래패 ‘시화풍정 담소’가 김현과 관련된 창작 시노래 5곡을 공연한다.

상설프로그램으로 10월 한 달 매 주말 <김현문학답사>와 10월~11월까지 2개월 동안 매주 1회 <김현문학읽기>를 운영한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 출신 한국 문학의 거봉인 한국 최초의 여성 소설가인 박화성, 한국 평론문학의 독보적 존재인 문학평론가 김 현 선생과 관련한 행사를 서울과 목포에서 같은 날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전국적으로 목포문학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목포시, 시민 일본어 무료 강좌 수강생 모집

- 10월 7일 ~ 25일 접수, 11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강좌 운영-

목포시가 시민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과 국제화 마인드 함양을 위해 ‘시민일본어 무료 강좌’를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수강을 원하는 시민은 오는 7일 부터 25일 까지 전화(061-270-8458)나 팩스 (061-270-3592) 등을 통해 시청 지역경제과로 신청하면 된다.

일본어를 배우고자 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강의는 주 3회(월·수·금) 발음과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기초 회화를 주요 내용으로 진행된다.

강좌는 11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목포벤처문화산업지원센터 1층 소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한편, 올 해로 10회를 맞은 시민 일본어 무료 강좌는 지난 2010년에 처음 개설해 지금까지 220여 명이 수료했다. 시는 매년 일본어 강좌를 비롯해 중국어와 영어 강좌도 개설해 시민들의 외국어 능력 함양을 돕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일본어 강좌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며, 외국어 학습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많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기회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에 전남 폭력피해이주여성 상담소 개소

- 안정적 정착 및 권리보호, 폭력피해 지원 -

지난 2일 목포에 여성가족부의 전남 폭력피해이주여성 상담소가 전국에서 4번째로 문을 열었다.

상담소는 폭력피해에 노출된 이주여성에 대한 상담지원, 통‧번역지원, 의료‧법률 지원과 함께 모든 이주여성의 안정적인 정착 및 권리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에는 다누리콜센터, 가정폭력상담소, 이주여성인권센터, 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 등에서 이주여성에 대한 지원을 해 왔지만 이 번 상담소 개소를 통해 앞으로는 좀 더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이주여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남 지역 이주여성의 특성을 파악하고 수요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는 지역 이주여성에 대한 실태조사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폭력 피해로부터 구제 뿐만 아니라 모든 이주여성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보호하고 지원을 해나가겠다. 시와 관련 유관기관이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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