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특히 정 명예회장에 보다 근본적인 제재를 내린다는 취지에서 정 명예회장이 특수관계인 등 우호세력에게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아닌 제3자에게 매각하게 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게다가 주식을 매입하게 되는 쪽의 정체를 확실히 하기 위해 내년 주총에 참가할 수 있는 주주명부가 폐쇄되는 올 연말 이후에 주식을 매각하도록 할 방침이다.현정은 회장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정상영 명예회장이 제2의 전략을 수립, 이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KCC는 일전에 금감원이 재제한다 해도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시숙(정상영 명예회장)에 맞서는 현정은 회장의 지략 대결이 기대된다.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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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12.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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