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7차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9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7차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5일과 6일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와 축제, 체육행사 등이 예정돼 있어 극심한 교통혼잡이 우려된다. 

5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지난달 28일 열린 7차 집회에는 서울성모병원 사거리부터 예술의전당 인근까지 반포대로 8차선 도로가 양방향 통제됐고, 당시 주최 측은 연인원 기준 최대 200만명이 운집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8차 촛불집회에도 대규모 인파가 몰려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낮 12시30분부터는 우리공화당이 이끄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본부' 회원들(신고 인원 5만명)이 서울성모병원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오후 2시부터는 자유연대 회원 300여명도 서울중앙지검 앞에 모여들어 반포·서초 구간에는 낮 시작부터 밤 늦게까지 내내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보수단체들이 대한문,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집회를 연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세종대로, 율곡로, 종로, 사직로 등 인근 곳곳으로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의도에서도 낮부터 대규모 행사와 집회가 진행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여의도 2019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행사 하이라이트인 불꽃쇼는 오후 7시20분께 시작되며, 주변 도로는 오후 2시부터 9시30분까지 통제된다. 경찰은 약 100만명이 이날 행사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후 1시 국회 정문 앞에는 대한간호대학생협회 회원 3000여명이 모여 집회를 벌여 국회대로 이용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4최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열린다. 이에 따라 율곡로와 돈화문로, 종로, 세종대로, 한강대로, 노량진로, 상도로, 여의대방로, 시행대로 등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진다.

일요일인 6일에도 이른 오전부터 도로 곳곳이 통제된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경기 마라톤'으로 인해 오전 7시부터 8시30분 사이 세종대로 한방향이 모두 통제된다. 오전 8시부터는 세종대로, 을지로, 청계천로, 종로, 천호대로, 뚝섬길, 올림픽로가 순차적으로 통제됐다가 오전 11시께 해제될 예정이다.

경찰은 교통혼잡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통제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과 플래카드 1200여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교통방송과 전광판 등을 이용해 교통상황을 알리는 한편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1300여명을 배치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말 서울시내 곳곳 교통통제로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통제구간 주변은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지하철 등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통제구간 내 버스 노선을 임시로 조정할 예정이다. 조정된 버스노선은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집회·행사 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안내전화(02-700-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와 카카오톡 '서울경찰교통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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