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부터 양돈농가 대상 수매 안내 및 접수 시작...10월 8일까지 수매 진행할 예정
양돈협회 및 양돈농가 측 "살처분 보상가격 현실화, 재입식 보장 및 생계비 지원, 폐업유도 시 현실화된 폐업보상금 책정 등을 요구"

[일요서울|파주 강동기 기자] 파주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10월 4일부터 관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돼지 수매 신청을 홍보하고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생체중 90㎏ 이상의 비육돈이 대상이며, 총 67농가 약 58,284두로 파악됐다. 양돈농가가 수매 신청서를 제출하면 가축방역관이나 공수의가 사전 정밀검사를 해 이상이 없는 경우 지정도축장으로 출하하게 된다. 도축장에서는 추가로 임상·해체 검사를 거친 뒤 안전한 돼지만 도축할 계획이다. 수매단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전 5일간 도매시장 평균 가격이 적용된다.

파주시는 10월 8일까지 수매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잔여 돼지 전부에 대해서 예방적 살처분에 나설 예정이다.

양돈농가들의 수매 신청 및 예방적 살처분 동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파주시는 농업기술센터 팀장급 직원들이 직접 농가들과 전화 또는 면담을 통해 설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날 오전에는 파주시 관계자 및 양돈협회 임원, 양돈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한 예방적 살처분의 필요성과 향후계획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양돈협회 및 양돈농가 측에서는 ▲살처분 보상가격 현실화, ▲재입식 보장 및 생계비 지원, ▲폐업유도 시 현실화된 폐업보상금 책정 등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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