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그래픽=뉴시스]
화재 [그래픽=뉴시스]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원룸 관리실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원룸 관리실에 불을 지른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0시 15분경 부산 금정구 6층짜리 원룸 건물 1층 관리실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이 화재로 원룸 입주민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1명은 찰과상을 입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불은 관리실 내부를 태운 뒤 관리실 앞에 주차된 승용차 1대와 건물 내부에 그을음을 남겨 소방서 추산 1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원룸 주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가 원룸 관리실에 수차례 출입한 뒤 불길이 치솟는 모습을 확인, 주거지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있던 A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병원 응급실에서 A씨가 의식을 회복하자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후 현주건조물 방화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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