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일본연예인 1호 유민이 스크린 데뷔작으로 <청연>(감독 윤종찬)을 선택했다. <청연>은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실화를 바탕으로한 작품이다. 유민이 맡은 역할은 일본인 여류비행사 ‘기베’. 극중 ‘기베’는 주인공 박경원(장진역 분)의 라이벌이자 박경원의 뛰어난 비행실력과 열정에 감탄해 남몰래 그녀를 돕는 후원자이기도 하다.

TV드라마 <올인>, <좋은사람> 등을 통해 일본인 배역을 소화해 온 유민은 한때 일본인 배역 사절을 공개 선언하기도 했으나 “<청연>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선 굵은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 최종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유민은 일본에서 <호타루> <신설국> <점프>에 출연한 바 있지만 한국에서의 영화출연은 <청연>이 처음이다.연출을 맡은 윤종찬 감독은 “‘기베’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는 ‘유민’뿐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유민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캐스팅에 흡족해했다.한국최초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랑을 담은 <청연>은 <친구>의 제작사 (주)시네라인-투와 투자·배급사 코리아픽쳐스(주)가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작품. 60억원 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 <청연>은 현재, 주연배우 장진영과 김주혁의 캐스팅이 완료된 상태이며 내년 2월말 크랭크인 예정이다. <효>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