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 누구나 참여하도록 쉬운 수준으로 발표를 진행
- 한글창제 정신과 일제강점기 우리말글 지킨 선각자 생각하는 시간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국어문화원(원장 박용식 국어국문학과 교수)과 한글학회 진주지회(지회장 박용식)는 573돌 한글날을 맞이해 지난 5일 오전 11시에 진주교육대학교 제1강의동 대강의실에서 진주시 후원으로 학술대회를 가졌다. 

경상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한글학회 진주지회는 573돌 한글날을 맞이해 지난 5일 오전 11시에 진주교육대학교 제1강의동 대강의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경상대학교 제공
경상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한글학회 진주지회는 573돌 한글날을 맞이해 지난 5일 오전 11시에 진주교육대학교 제1강의동 대강의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경상대학교 제공

학술대회에서는 동국대학교 김성주(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이중 언어 교육과 대조언어학’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경상대학교 강민정(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씨는 ‘경남 출신 애국 국어학자 이극로ㆍ이윤재의 항일 운동과 어문 운동’을 발표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어학회 사건을 겪은 두 학자의 삶을 통해 한글날의 뜻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 유학 중인 알리나, 사유리 씨는 각각 러시아 문자와 스리랑카 문자의 유래와 특징을 발표했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문자의 유래와 쓰임새를 알아보면서 한글의 특징과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글학회 회원이 아니더라도 시민 누구나 참여하도록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전국 최초로 한글 활자로 지방지를 간행한 진주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를 통해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신 의미와 우리말과 글을 지키는 활동을 하면서 옥고를 치르기도 하고 옥사하기도 한 선학자의 뜻을 기리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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