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웅장한 대북 타고와 함께 화려한 개제 알려
- 화려한 가장행렬 퍼포먼스에 관람객 연신 환호! 축제 진수 뽐내…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인 제69회 개천예술제가 지난 4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개제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제69회 개천예술제 가장행렬에 참여해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진주시 제공
조규일 진주시장이 제69회 개천예술제 가장행렬에 참여해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진주시 제공

진주성에서 열린 개제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주강홍 제전위원장, 박성도 진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각급기관·단체장 및 문화예술 관계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제선언, 창제취지문 낭독, 대북 타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한 올해 개제선언은 ‘청명’팀의 식전 공연과 개천예술제가 낳은 대한민국 최고의 서예가로 명망 높은 진주 출신 소헌 ‘정도준’선생이 행사에 참석해 휘호 시연을 펼쳐 더욱 달라진 예술제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은 “개천예술제는 대한민국 최대·최고의 문화예술 경연축제로 문화예술도시 진주시에 보배와도 같은 축제이다”라며 “이러한 저력으로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 가입을 추진하고 있고 명실 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예술 관광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제식 이후에 개천예술제의 백미인 제14회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가 33개팀 3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제주오현고, 홍콩백파이프 팀의 초청팀과 함께 31개 응모 팀이 참여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경진대회 응모팀에는 주독일한국문화원 팀이 참여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경진대회는 학생 참여가 두드러졌고 진주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 대구, 순천, 창원 등의 74개 학교 2000여명이 참여 하는 등 지난 해 보다 응모 팀이 7개 증가했다. 학생들은 유치원부터 초·중·고생, 대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이 있었으며, 학생들의 부모님도 함께 참여해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이루었다.

특히 올해 가장행렬 심사에는 공모로 선정된 시민심사단 69명이 참여했으며 심사점수가 바로 공개돼 관람객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개천예술제는 10일까지 계속되며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의 날과 종야축제가 준비돼 있다. 당일 오후 6시부터 남강야외무대에서 광미 사거리까지 읍면동 풍물팀 거리퍼레이드를 비롯해서 거리공연과 진주대첩 승전기념 한마당 행사로 시민난장 퍼포먼스와 초청가수 공연, 화포 발포 등으로 절정에 이르면 불꽃놀이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칠암동 남강 둔치에서 진행되고 있는 풍물시장은 문화예술 소공연, 목공예 체험부스, 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3일까지 계속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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