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서태지가 내년 1월 컴백을 선언했다. 서태지는 지난 20일 자신의 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www. seotaiji.com)을 통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7집 음악이 완성됐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띄웠다.‘일곱 번째 소리를 완성하며…’라는 제목으로 서태지는 “통념이 권위의 날을 들이밀 때 맨 몸으로 막으며 울어주었고 모두 다른 목소리지만 한길을 열어준 것은 너였다”면서 “비로소 나를 나로 만들었고 내 유일하고도 미약한 재능이 희망으로 불릴 수 있게 한 너에게 38개월의 노력을 바친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서태지컴퍼니 측도 “설 연휴가 끝나는 내년 1월 마지막 주쯤 컴백해 대규모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고 활동계획을 밝혔다. 그의 새 앨범 발표는 정규 6집 ‘울트라 맨이야’ 이후 3년4개월만의 일이다. 서태지가 직접 작사작곡 총프로듀싱을 담당한 이번 7집에는 한중일 3국의 스태프와 엔지니어들이 참가한 가운데 1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그러나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진 새 앨범의 정확한 음악 장르와 타이틀 등은 발표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이전 앨범들보다는 대중성이 가미된 음악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서태지는 그간 자신의 레이블 ‘괴수인디진’에 영입한 록밴드 ‘넬’과 ‘피아’의 음반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을 지휘했다. 또 내년 1월 첫 내한 공연이 예정된 미국 록밴드 ‘콘’과의 합동 공연을 추진 중이다. 한편 서태지의 컴백소식에 그 의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서태지가 홈페이지에 컴백 메시지를 남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 서태지의 공식 홈페이지와 음악 관련 사이트가 수차례 다운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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