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철거 중인 건물 외벽이 붕괴해 전신주가 무너지며 차량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부상을 입고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이 사고 차량에서 야간 수색 및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7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철거 중인 건물 외벽이 붕괴해 전신주가 무너지며 차량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부상을 입고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이 사고 차량에서 야간 수색 및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지난 7월 발생한 서울 잠원동 소재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현장소장 등 업체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차순길)는 지난달 철거업체 현장소장 김모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굴착기 기사 등 2명은 불구속기소 했다. 철거업체 법인도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선 철거 중인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한 빌딩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외벽이 도로 방향으로 무너지면서 신호 대기 중인 차량 4대를 덮쳤고,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A씨가 숨지고 예비 신랑 B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수사를 거쳐 철거업체 측이 폐기물을 반출하지 않았고, 안전 조치 없이 철거 작업을 진행하는 등의 과실이 있다고 보고 관계자 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재판에 넘겨진 현장소장 등 외 다른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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