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이 국가적 혼란을 끝낼 수 있는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 본인밖에 없다. 대통령께서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을 파면하고 공정한 검찰 수사를 보장하는 것만이 국정을 정상화할 유일한 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흔들리는 외교와 안보를 지키기 위해 야당의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작 대한민국 국정의 총책임자인 문 대통령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경제와 민생은 폭망의 길로 추락하고 있는데 그 현장에 대통령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조국 사태로 온 나라가 분열과 혼란에 빠져 있는데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열을 선동하고 진영 대결을 부추기면서 친문(親文)의 수장 자리만 지키고 있지 않느냐”며 “조국 방탄에 모든 것을 걸고 국정은 뒷짐 진 우리 대통령을 언제까지 우리가 지켜봐야 하는지 온 국민이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지금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면서 대한민국을 ‘친문 독재 공화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대통령을 뒤에 업은 친문 세력들은 관제시위로 검찰을 겁박하고 또 정당한 수사하는 검사들에게 인신공격까지 퍼붓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지난 10월 3일 국민들은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 광화문 광장과 도심을 가득 메우고 정의와 공정을 외쳤다”며 “이 국민들의 함성이야말로 대통령과 이 정권을 향한 진짜 민심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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