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통산 최다승(171승)을 기록하고 있는 한화 투수 송진우(37)가 지난 13일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에 ‘송진우 기금’ 1,200만원을 전달했다. 충주 성심학교는 국내 유일의 청각장애인 야구부가 있는 학교로 올해 봉황대기에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송진우 기금은 제주 전지훈련 등 성심학교의 동계훈련비용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송진우는 2002년 4월 프로 통산 최다승인 147승을 거두며 장애 아동 돕기를 결심한 뒤, 1승을 거둘 때마다 송진우가 50만원, 구단에서 50만원씩 100만원을 기부해왔다.

아름다운 재단도 송진우의 뜻에 감동, ‘송진우 기금’코너를 마련하고 동참했다. 현재 ‘송진우 기금’은 총 1,742만3,685원이 적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진우는 2002년 9월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가 창단되면서부터 인연을 맺어 왔고 수차례 성심학교를 방문해 선수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왔다. 한편 한화구단도 지난 13일 이경재 사장이 직접 성심학교를 방문해 동계 훈련에 필요한 방한 점퍼와 야구공 등을 전달하는 등 성심학교 야구부 창단 때부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