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승차거부 연평균 7053건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택시 승차차장 모습. [뉴시스]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에서 택시 승차거부로 인한 민원이 매년 7050여 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승차거부 행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홍대입구였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시에서 택시 승차거부로 인한 민원건수가 2만8211건, 연평균 705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일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매일 19.3건의 민원이 택시 승차거부로 인해 발생되는 셈이다.

택시 승차거부 민원발생 장소별로는 홍대입구가 가장 많았다. 최근 4년간 총 1581건의 민원이 발생해 연평균 395.3건, 매일 1건 이상이었다. 이어 ▲강남역(총 1087건, 연평균 271.8건) ▲종로(총720건, 연평균 180건) ▲이태원역(총 702건, 연평균 175.5건) ▲동대문(총 518건, 연평균 129.5건) 순이었다.

이외에도 여의도, 신촌, 건대입구, 명동, 구로, 김포공항 등이 주요 택시승차거부 민원발생지였다.

소 의원은 "일부 택시운전자들의 승차거부로 인해 택시업계 전체가 매도당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택시업계와 함께 서비스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캠페인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택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