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일 '지하철을 타고 여행하는 도심속 예술정원' 주제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서 8일부터 13일까지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하철을 타고 여행하는 동화 같은 도심 속 예술정원'을 주제로 동화적인 콘셉트로 구성한 전시,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작품,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메인 프로그램은 총 4명의 작가(전유리, 윤민섭, 이상원, 엄아롱)가 동화적인 콘셉트로 구성한 전시 프로그램이다.

녹사평역 지하 1층부터 지하 4층까지 각 층에 전시된다. 작품은 ▲일러스트로 그린 종이식물로 작가의 작업실 공간을 재현한 작품, 숲속의 작업실 ▲입체 드로잉을 통해 종이 위에 스케치한 동화 속의 상상을 3차원 공간에 재현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지하철역을 오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미디어아트, 작은 사람들의 도시 ▲버려진 레코드판(LP)과 같은 업사이클 소재를 이용해 동·식물 작품을 만들어 환상적 느낌을 주는 판타지가든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시민과 전문가(작가, 시민정원사)가 함께하는 4가지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누구나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존 녹사평역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된 김아연 작가의 작품 '숲 갤러리'와 수백 개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식물정원을 활용하여 쉼터 공간을 만들고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아울러 앞으로 열릴 '용산공원'을 맞이해 용산기지 주변을 탐방하는 녹사평산책, 미래의 용산공원을 상상하는 생태가드닝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용산구 지역 주민·마을 공동체와 함께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녹사평역 프로젝트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녹사평역 프로젝트 운영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박숙희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위로를 받길 바란다"며 "녹사평역이 공공미술 역사로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역주민, 예술가와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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