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서울시 이미지에 부합…20자 이내
당선작 1건 등 총 6건 선정해 디자인적용

서울시 시내버스 노선에 전기버스가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친환경 전기버스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를 지나고 있다. [뉴시스]
친환경 전기버스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를 지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올해 도입하는 친환경 전기버스 106대의 외부 디자인에 적용할 표어(슬로건) 공모를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2025년까지 친환경 전기시내버스 2720대 도입을 목표로 지난해 전기버스 29대를 시범 도입한 바 있다. 올해는 106대 확대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전기버스는 주행 시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버스 1대 당 일 평균 230㎞를 주행하기 때문에 일반 승용차 대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춰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크다.

이에 시내버스 외부에 친환경 버스를 잘 표현하면서 서울시 이미지에 부합하는 창의적 문구로 슬로건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이 직접 창작한 문구를 차량 외부에 게시하기로 했다.

공모 참여는 지역과 나이에 상관없이 전기버스에 관심있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공모기간은 7일부터 20일까지다. 공고문에 있는 제출서식을 작성해 지정된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 내용은 전기버스의 친환경성을  잘 담아 낸 문안이다. 국·영문 모두 가능하다.

문구 길이는 버스 외부공간에 적용 가능한 20자 내외(띄어쓰기 포함)로 권장한다. 다만 다양한 상황과 내용 등을 고려해 문구 길이에 대한 특별한 제한은 없다.

출품 작품 심사는 1차 설문조사와 2차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6개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당선작(1작품) 30만원, 우수상(2작품) 각 10만원, 장려상(3작품) 각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임동국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이번 공모전은 서울시 친환경 정책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전기버스에 새로운 상징성을 적용하기 위함"이라며 "친환경 대중교통 선도 도시 서울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문구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기회이므로 창의적이고 멋진 문안을 많이 보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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