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리 갔다리 춤’, ‘개다리 춤’등으로 인기몰이‘남철·남성남’콤비가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코미디계의 원조 콤비의 대부 ‘남철·남성남’씨가 6년만에 방송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것.이들은 SBS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짠짠속담’코너에 출연, 웃음 보따리를 풀어놓고 있다. 고희를 넘긴 ‘남투(남철·남성남)’콤비는 이 코너에서 신세대 최고 개그맨인 ‘컬투’ 정찬우·김태균 못지 않은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남투’ 콤비는 ‘하이루’, ‘방가방가’, ‘열라’, ‘짱나’ 등 신세대들의 언어를 사용,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중년 팬들에게는 추억의 코미디세계로 안내한다.이번 만남은 ‘컬투’가 대스승 남투에게 코미디의 진수를 한 수 배우겠다는 제안을 했고, ‘남투’는 후배들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서 이루어졌다. 이들이 선보이는 코너는 3개의 속담을 패러디해서 보여주는 <짠짠속담>. 속담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를 남철·남성남 특유의 재치와 해학으로 풀어낸다. 클라이맥스 장면에서는 남투와 컬투, 그리고 전 출연자들이 모두 출연해 ‘왔다리 갔다리’ 춤을 보여주고 있다.

남투 콤비가 TV에 고정출연하는 것은 1996년 MBC ‘웃으면 복이 와요’ 이후 6년만으로, 그간 지방 공연을 다니며 꾸준히 팬들과의 만남을 가져왔다.60년대부터 40여년간 호흡을 맞춰온 ‘남투’는 한국 코미디계의 대표적인 콤비. 부리부리한 눈의 남철과 작은 눈의 남성남씨는 그간 트레이드마크인 ‘개다리춤’, ‘왔다리 갔다리’춤 등으로 브라운관뿐만이 아니라 공연무대를 휘어잡았다. 이들 춤은 학생들의 야외용 레퍼토리로 십여년간 애용되기도 했다. ‘남·남’콤비는 앞으로 ‘웃찾사’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딴 코너를 별도로 꾸려나가는 등 활동 폭을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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