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풍수 인테리어] 저자 정판성 / 출판사 주택문화사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바람과 물을 아울러 이르는 ‘풍수’는 집 무덤 등의 방위와 지형의 길흉으로 인생의 화복이 절대 관계를 가진다는 학설이다. 중국 후한 말의 음양오행설에 바탕을 둔 풍수는 생기가 흩어지고 머무는 현상에 그 근원을 두고 음양론과 오행설을 토대로 땅에 관한 이치를 체계화해 길흉화복을 점치는 종교 색채가 강한 분야이기도 하다. 풍수의 대상은 현대 지리학의 관심 분야와 별반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국가의 수도나 집터의 자리 잡기, 물자리나 정원수의 배치를 따지는 기준을 제시하는 학문이고 땅을 보는 기본적인 시각은 인문학적 입장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사회지리학자들의 철저한 윤리성과 인과응보적 관점에서의 토지관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최근에는 살아있는 사람의 운과 동시에 죽은 사람에게 미치는 사후의 영향력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이 이루어지면서 땅의 생기에 따른 길흉화복을 점지하는 학설로 인정받았다.

인체에 비유하자면 한의학적으로 우리몸을 관통하는 통로에 속하는 ‘경락’과 같은 것이 땅에도 있다는 의미로 인식하면 된다. 경락은 양의학에서 말하는 혈관처럼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몸의 기가 전신을 순행하는 통로와 같은 혈자리로 인식하듯 풍수는 지기가 통하는 용맥과 상동한 것이다.

과거에는 미신이나 전통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풍수로 등한시되기도 했지만 최근 과학적 근거와 실증적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추세다. 최근에는 지속적인 연구로 음양오행이나 팔괘, 방위등을 고려한 집안의 가구를 재배치와 수납·집의 위치와 외부 환경과의 관계를 해석하는데 이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내용을 오롯이 담아낸 신간 ‘정통풍수 인테리어’의 저자 정판성은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탐사와 연구를 병행하며    풍수에만 매진해 온 풍수지리학 박사다. 풍수뿐만이 아니라 풍수와 수맥과정, 주택 아파트 인테리어와 풍수와의 관계에 대해  알리는 다수의 책도 출간했으며 건강수맥과 풍수 수맥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연구를 지속해왔다.

총 7장으로 이뤄진 책에서는 가장 먼저 인테리어 풍수의 기초이론을 짚어준다. 인테리어 풍수의 의의부터 음양설과 오행설, 24방위에 근거한 구성과 본명성을 다룬다. 

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전에서 응용가능한 풍수학이론이 무엇인지를 독자에게 알리며 길흉을 판단하는 기준을 마련해 준다. 팔상가택의 길흉을 판단하는 대문과 안방, 주방의 방향을 설정하는 방법과 화장실, 목욕탕, 하수구의 방위와 길흉을 따져 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3장에서는 소위 행운을 부른다는 인테리어 방법에 대한 소소한 이야깃거리가 전개된다. 주택과 주변환경의 상관관계에 대해 논하면서 행운을 부르는 8가지 법칙을 함축적으로 독자에게 설명하기도 하고 소원과 희망성취를 위한 방위나 풍수에 어떤것이 있는지 세심히 짚어주기도 한다. 

4장에서는 현관이나 주방, 식당, 거실,  침실, 세면실, 욕실이나 화장실, 아이방, 정원이나 베란다, 테라스와 같은 실거주지의 공간별 인테리어와 풍수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팁을 제시한다. 

5장에서는 직업별 업종별 좋은 방위와 사무실 직급별 이상적인 자리배치방법을 독자에게 알려주기도 하고 지장운이 따르는 옷차림 방법이라든지, 직업별 운을 상승 시키는 비결을 제시하고 사업운에 도움이 되는 인테리어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6장에서는 공부방의 배치와 방위에 따라 학업 성적을 좌우하는 풍수학적 논리를 과학적으로 제시한다. 책상을 놓아야 할 장소와 방위부터 공부방에서 고려해야 할 점, 문창탑과 시험에 도움이 되는 4방위와 충실한 학교 생활을 위한 인테리어 방법을 제시한다. 더불어 대학 진학과 학과 선택에 도움이 되는 방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한다. 

7장에서는 색채 인테리어 액자걸기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기도 한다. 

더불어 부록에서는 각종 택일법을 통한 운이 상승하는 길일을 지정하는 방법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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