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의약 박물관 [우리 몸의 소화 이야기]특별전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국내 최초의 전문박물관이자 기업박물관으로 보물 6점을 비롯해 다양한 세계 의약 유물을 보유한 충북 음성의 ‘한독의약박물관’에서 지난 9월 29일부터 오는 2020년 2월 23일까지 ‘우리 몸의 소화 이야기’ 특별전이 개최된다.

 

특별전에 구성된 전시물은 박물관 내 생명갤러리에 소장한 의약유물 중 소화불량 치유법과 소화 과정에 대한 전과정을 다룬 전시물로 구성됐다. 더불어 전문가들이 소장한 다양한 의서를 속속들이 파헤쳐 선조들이 소화불량 시 사용했던 약재와 치료방법을 낱낱이 소개한다.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찬의서인 ‘동의보감’을 비롯해 대표적인 민간의서인 ‘촌가구급방’, 사상의학이 담긴 ‘동의수세보원’ 등 다양한 의서에 언급된 치료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기도 한다. 

또한 고려시대 청자약합과 청자약항아리 조선시대 목제약연, 경혈도 등 다양한 의약유물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소화제로 쓰인 ‘인단’의 광고지와 약상자, 한방 소화제 ‘영신환’과 1950~60년대 ‘활명수’, 1970년대 ‘훼스탈’ 등 과거 소화제와 광고를 다시 볼 수 있다.

한독의학 박물관 관장은 “현재에 소화불량법 해소와 완화를 위한 접근 방법이 다양하듯 우리 선조시대에도 의서를 참고해 약을 짓거나 민가에 전해져 내려오는 방법으로 치료법을 연구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서는 선조들이 어떤 방법으로 소화불량을 해결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독의학 박물관에는 삶과 예술에 대한 현대예술품을 전시한 생명갤러리가 있으며 전문학예사가 박물관 유뮬을 설명하는 견학 프로그램, 소화제 만들기 같은 다양한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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