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이 뜸했던 트로트 가수인 송대관씨가 최근 곡인 ‘유행가’로 안방 공략에 나섰다. 지난 67년 가요계에 몸을 담은 송씨는 76년 ‘해뜰날’이라는 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대중가수. 송씨는 지난 80년 줄곧 미국에서 살다가 88년 다시 한국에 돌아와 지난 99년에는 한물간 가수가 재기하기 어렵다는 연예계에서 보란 듯이 재기한 인물. 근래까지 차표한장 등 히트곡을 내며 전성기 못지 않은 인기를 구가했지만 트로트가 젊은이들에게 외면받으면서 그의 인기도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어느덧 그의 얼굴을 TV속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 온 것. 그런 그가 다시 TV화면에 얼굴을 내비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송씨는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제 노래는 꼭 경기가 안좋을 때 히트합니다”라며 스스로를 ‘불황에 강한 가수’라고 지칭하면서 최근 자신의 곡이 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것에 대해 쑥스러워했다. 그의 최신곡인 유행가는 인기가요 차트에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이미 주목받았었다. 실제 지난 5월 ‘유행가’를 타이틀로 한 메들리 음반은 5개월 만에 80만장이나 팔렸던 것으로 집계돼 대박임이 예감됐다.그는 요즘 방송출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를 불황기에 뜨는 가수라고 지칭했을 만큼 그의 부상은 그만큼 경기가 여의치 않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그는 자신의 노래가 어려운 시기에 서민들을 달래주고 있다며 반색하고 있다.미국에서 패스트푸드점, 이탈리안 레스토랑 , 쇼핑몰 사업 등으로 제법 성공을 거뒀지만 순전히 노래가 부르고 싶어 88년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송대관씨. 서민들에겐 ‘세월이 약이겠지요’ ‘고향이 남쪽이랬지’ ‘우리 순이’ ‘차표 한 장’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부른 가수로 기억되고 있다. <용>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59)은 “앞으로 북한의 교통 항만 등 SOC 사업을 현대 아산이 주도적으로 벌이며, 북한의 5곳에 카지노를 설치하고, 금강산에 이어 칠보산 묘향산 등 몇군데 더 관광지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또한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건설회사가 대대적인 투자를 전제로 개성공단 조성사업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몰에서 열린 인터넷 팬클럽 ‘김윤규를 사랑하는 모임’ 창단식에 참석한 뒤 이같이 말하고, “대북한 투자를 위해 금명간 싱가포르의 투자자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인터넷 팬클럽이 생겨 창단식까지 갖게 된 것은 한마디로 이채롭다. 그동안 정경유착, 비리, 탈세, 도덕적 타락 등 사회에서 존경받기보다 비판의 대상이 되어온 우리의 기업인 풍토에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타계 후 ‘국민기업 민족기업’으로 자리를 잡아온 현대아산과 김윤규 사장을 위한 팬클럽이 생겼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까지 안겨주고 있다. 이날 창단식에는 도올 김용옥씨도 참석해 긴 축사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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