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임 CEO 김쌍수(58) 부회장이 “산업 현장을 직접 돌며 경영을 하겠다”며 포부를 나타냈다. 김 부회장은 지난 10월28일 LG그룹 본사 사옥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고 향후 전략과 인재관 등도 함께 밝혔다.김쌍수 부회장은 전자, 정보통신 부문 세계 10위권 순위를 7년 안에 3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구체적으로 승부사업과 주력사업 1등 달성, 신규 유망사업 적극 육성, 수익체질 강화를 통한 시장기반 확보 등 3대 중장기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승부사업이란 이동통신 단말기, 피디피 및 엘씨디 TV 등을 말한다. 김쌍수 부회장은 이 부문에서 수익창출 능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백색가전과 광스토리지 등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중시 경영에 치중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홈네트워크,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단말기, 차세대 차량시스템, 유기전계발광소자, 광소자 분야 등 유망사업을 집중 육성한다.이밖에 김 부회장은 글로벌 톱3 달성을 위해서는 브랜드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보고 주력 수출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육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쌍수 부회장은 지난 69년 LG전자에 입사한 뒤 35년간 백색가전 사업본부에서 근무해온 LG전자 성장의 산증인이다.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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