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8일 ‘검찰개혁 동요메들리’ 동영상을 제작한 진보단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검찰개혁 동요메들리 동영상을 공개하고 “북한 모습을 떠오르는 게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며 “아무리 선전선동이 급하다 해서 아동을 세뇌시키고 이런 식으로 아동들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저희 당 차원에서 아동학대죄로 고발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국당은 또 국회 교육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하고,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등 진상 조사와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유튜브는 아동 보호 위반행위나 증오심 표현 등이 있을 경우 신고할 수 있도록 돼있어 당 차원에서 구글 측에 항의성 경고를 보낼 방침이다.

한국당은 이 매체는 지난 2010년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로 판결한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가 대중의식화 작업을 위해 2008년 개설한 인터넷방송국 615TV의 후신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편파 인터넷매체가 원색적 정치비방 동요 메들리를 아이들에게 부르게 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며 “아이들까지 동원해 편파적 정치공세에 이용하는 파렴치한 행태는 동심마저도 정치선동의 도구로 이용하는 반인륜적 아동학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인권이 정치적 입장에 따라 다르게 판단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정파를 떠나 이러한 반인권적 행태를 우리 사회가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된다”며 “다시는 어린 아이들의 인권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보완 장치를 국회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