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들은 3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방태윤 기자]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들은 지난 3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방태윤 기자]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한글날인 9일 오후 12시부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국민투쟁본부) 등 주요 보수단체들은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자유한국당은 집회에 개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은 지난 7일 오는 12일로 계획된 당 주최 집회를 취소하는 등 이날 집회할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당 국감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광화문 집회에 간다”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광화문 집회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우리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기를 포기한 상황”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대통령에게 전해야 된다는 의미에서 내일 광화문 집회 꼭 참석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차원에서 참석을 강제하지는 않지만 의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 의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진짜 국민의 뜻을 보여줘야 한다. 행동해야 할 때”라며 “내일(9일, 한글날) 12시 광화문으로 나가자”라고 적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내일 한글날 광화문 집회에 나간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참을 수 없어 나간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총괄대표를 맡고 있는 범국민투쟁본부 등 5개 주요 보수단체들은 이날 정부 규탄 집회를 열겠다며 경찰에 약 1만1200명의 인원을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9일 범국민투쟁본부는 이날 낮 12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부터 인근에 있는 현대해상까지 전 차로를 확보하고 ‘대한민국바로세우기 2차 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 사랑채로 이어지는 행진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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