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워치[삼성]] `애플워치[애플]` `비보액티브4`[가민] 등 각사 자존심 격돌 예고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삼성전자와 미국 애플이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오는 18일부터 국내 사전 예약을 하고 25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다. 웨어러블 기기 업체인 가민도 신제품 출시를 선언하면서 3사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카메라 원격 제어.스트레스 수면관리 기능 향상...폰 없이 전화·SNS 가능
[애플]항상 시간 보여주는`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 장착...티타늄 소재가 추가


[가민] 산소포화도 측정 및 심박 수 경고 기능 탑재...생리주기 측정도 가능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오는 18일 ‘아이폰11’ 시리즈의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25일 출시할 것이 유력하다. 애플은 이와 함께 스마트워치 신제품 ‘애플워치5’도 선보일 예정이다. 휴대전화와 달리 애플워치5는 예약판매 없이 출시한다.

18일 ‘아이폰11’ 시리즈 예약판매를 시작…25일 출시 유력

애플워치5의 성능 중 가장 많이 거론되는 기능은 수면 추적 기능이다. 지난해 4세대 제품인 애플워치4에 심전도 측정 기능을 탑재, 화제에 올랐던 것처럼 계속해서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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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애플은 코드네임을 ‘부리또(Burrito)’라고 붙인 수면 추적 기능을 애플워치5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의 질, 심장박동수, 얼마나 뒤척이는지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앱이다. 수면 추적 기능보다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혈압 측정 기능이 더해질 것이란 추측도 있다.

하드웨어 변화도 일부 있을 전망이다. 애플워치4는 경도가 약하지만 가벼운 알루미늄과 살짝 더 무겁지만, 경도가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으나 이번 5세대 제품엔 세라믹, 티타늄 등 새로운 재질이 추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애플은 애플워치2를 출시하며 세라믹 에디션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티타늄 모델의 경우 애플 카드에 사용된 것과 같은 티타늄을 사용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애플워치5에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애플이 OLED 디스플레이 공급망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갤럭시워치 액티브2’ 블루투스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LTE 모델을 25일 출시한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사용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스타일과 건강 관리를 더욱 세심하게 설정할 수 있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갤럭시 생태계와의 연동으로 일상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해준다.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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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44mm와 40mm의 두 가지 크기가 있으며, 크기별로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에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스포츠 스트랩을 제공하는 모델과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 가죽 스트랩을 조합해 프리미엄한 느낌을 제공하는 모델로 출시된다.

이와 함께 사용자는 더욱 다양해진 워치 페이스와 20mm의 표준 스트랩을 활용해 취향에 따라 개성 있는 표현이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아름다운 곡선형 터치스크린에 터치를 통해 베젤을 돌리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UX로 디자인에 즐거움을 더했다. 또한, 균형 잡힌 디자인으로 심미적 아름다움과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할 뿐 아니라 신규 헬스 센서들이 더욱 잘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없이도 전화를 걸고 받거나 소셜 미디어 뷰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손목 위에서 소셜 포스트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영어·중국어·스페인어 등 16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해 ‘갤럭시 워치 액티브2’에서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하고 촬영한 사진을 미리 보거나 전·후면 카메라 방향 전환 등이 가능하다. 또한, 삼성 헬스·스마트싱스 등 스마트폰의 다양한 삼성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삼성 녹스(Samsung Knox)를 지원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입지를 높여 나가고 있다”며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소비자의 건강과 웰니스(Wellness)를 증진을 돕고, 기기 간 연결과 갤럭시 생태계 경험을 통해 소비자의 삶의 편리성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ㆍ애플 같은 날 출시, 가민까지 참전...최후 승자는?

25일에는 웨어러블 기기 업체인 가민도 스마트워치 신제품 ‘비보액티브4’, ‘베뉴’ 등 2종을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한다.

특히 비보액티브4 시리즈는 베젤 사이즈가 45㎜인 `비보액티브4`와 40㎜ `비보액티브 4S`로 구성됐다. 근력운동, 카디오(심장강화운동), 요가, 필라테스 등 40가지가 넘는 운동 동작 가이드를 스마트워치 화면에서 애니메이션 형태로 보고 따라 할 수 있다.

[뉴시스]
[뉴시스]


사고 감지 및 알람 기능도 지원한다. 사고 발생 시 현재 위치를 사전에 지정해둔 긴급 연락처로 전송하는 기능이다.
비보액티브4는 스마트워치 모드에서는 최대 5일, GPS 모드에서는 최대 6시간 작동할 수 있다.

가민 스마트워치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된 `베뉴`는 처음으로 아몰레드 스크린을 채택했다. 시계 화면을 다양한 컬러와 효과로 연출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 모드에서 최대 사용 시간은 5일이다.

두 제품 모두 광범위한 헬스케어 기능이 특징이다. 다양한 내장 스포츠 앱이 탑재돼 있으며 산소포화도 측정을 포함한 고급 수면 모니터링 기능, 호흡 빈도 측정 기능, 이상 심박 수 경고 기능, 생리주기 측정 기능 등이 제공된다.

스트레스 지수 추적, 체내 수분 측정 등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신체 밸런스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워치시장에서 애플은 46.4%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5.9%로 2위였다. 2분기 전체 스마트워치 시장은 1230만대 규모로 전년 대비 44% 늘어나는 등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출시 초기에 시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다수의 예상을 뒤엎고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자가 건강 측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 앱 확인 등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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