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4월길(4.19 혁명)·6월길(6월 민주항쟁) 코스로 나눠 운영

강북구청 전경.
강북구청 전경.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인권의 성장과정을 알아보고 인권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강북구 인권역사탐방'을 열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강북구 인권역사탐방은 관내 주민 또는 구 소재 직장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29일 사전교육 실시 후 30일에는 '4월길 코스', 31일에는 '6월길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사전교육에서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인 성공회대학교 김동춘 교수가 강사로 나서 한국의 현대사로 본 민주주의 및 인권성장과정 등을 강의한다.

4월길 코스에서는 ▲청와대 영빈관 앞(4·19 첫 발포 장소) ▲4·19혁명 50주년 기념탑 ▲서울시의회(옛 국회의사당) ▲서울시립미술관(옛 대법원터) ▲4·19혁명 기념도서관(옛 이기붕 집터) 등 4·19 혁명 현장을 살펴본다.
 
6월길 코스에서는 ▲민주인권기념관(남영동 대공분실) ▲서울역 ▲대한성공회 서울성당 ▲시청광장 ▲향린교회 및 명동성당 등 6월 민주항쟁의 자취를 따라갈 예정이다.

코스 탐방 시 참가자들은 버스와 도보로 이동한다. 전문해설사가 동행해 관람을 돕는다. 인원은 각 코스별로 30명 선착순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희망자는 강북구청 4층 감사담당관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이메일로도 신청 가능하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4월길과 6월길은 모두 우리 국민들이 인권을 위해 치열하게 싸웠던 역사적 현장"이라며 "우리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고 인권의식을 높일 수 있는 이번 탐방에 관심 있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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