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월 문화예술 행사 추천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내에서는 10월 한달간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10월 문화예술 행사들을 추천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부터 가을철에 집중된 역사문화 행사들을 통합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서울 역사문화의 달'을 운영한다. 또 '시간을 거꾸로 달리는 33가지 축제'를 선보이고 있다. 2000년 역사도시 서울에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무형문화유산을 한옥마을에서 만나는 '서울무형문화축제'가 11~12일 열린다. 12일에는 1897년 고종황제가 '환구단'을 설치해 하늘에 제사를 지낸 의식을 재현하는 '환구대제'가 진행된다.

13일에는 약 140여년전을 재현하는 '고종-명성황후 가례 재현' 행사가 운현궁에서, 19일에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직접 체험해보는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가 창덕궁에서 각각 펼쳐진다.

한양도성 18.6㎞를 따라 걸으며 도성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체험하는 '한양도성문화제'도 올해는 '도성! 역사와 자연과 사람을 잇다'를 주제로 12~13일 진행된다.

25~26일에는 근대역사의 시작이자 근대 문화유산의 일번지인 '정동'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한 도심 속 야간 전통문화행사 '정동야행'이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진다.
 
22일까지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는 '서울에서 백제를 만나다'라는 이름으로 '서울 백제역사유적 그림·일러스트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된다.

'공공미술'과 '디자인'을 주제로 하는 축제와 전시도 진행된다. 시민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하철역 등 일상 공간에 디자인을 담았다.

지난 4월 지하예술정원으로 탈바꿈한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서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축제'가 8~13일 열린다. '동화 속 예술정원'이 주제다. 4개의 작품 전시부터 드로잉 작품 만들기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까지 마련됐다.

제100회 전국체전을 맞아 잠실종합운동장을 찾는 시민과 방문객에게 시각적인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재미있는 서울 공공공간 만들기' 작품 전시도 19일까지 계속된다. '답답한 도심 속 어디론가 떠나는 비밀의 문'이 잠실종합운동장 진입부 녹지공간에서 많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서울광장을 찾는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선보인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10월 공연을 마지막으로 올 올해를 마무리한다. 공연은 29일까지 이어진다. 독일, 브라질, 러시아 등 해외 아티스트들도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다.

특히 제100회 전국체전 개최를 기념해 서울시와 5개 지자체의 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하는 합동공연 '전국 소년소녀 합창페스티벌 붐업(Boom-up)'이 12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된다.

10월 한달간 진행되는 행사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포털 또는 서울시 문화본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각 행사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