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에 참석했다 [사진=방태윤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에 참석했다 [사진=방태윤 기자]

'조국 대전'으로 보수 진영이 결집하면서 자유한국당 정당 지지도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와의 격차도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10월 2주차(8, 10일) 지지 정당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2%,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0.4%, 민주평화당 0.3% 순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전주와 비교해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동률이었으며 한국당은 3%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전주 13%포인트에서 금주 조사로 10%포인트 줄었다.

조 장관 거취를 두고 한국당이 대여 공세를 강화하면서 정당 지지도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 된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7월 한국당 지지도는 10%대에 머물렀으나 조금씩 상승해 지난 3월부터는 20%대를 상회하기 시작했다. 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 과정에서 여권과 극한 대치를 벌였던 지난 5월에는 25%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이와 함께 정당별 정당 호감도 조사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에 민주당 44%, 정의당 35%, 자유한국당 28%, 바른미래당 23%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호감도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57%를 기록한 뒤 이번 조사에서 44%까지 하락했다. 비호감도 비율은 47%를 기록하며 호감도를 약간 앞섰다.

반면 한국당의 호감도는 지난해 8월 15%에서 이번 조사에서 28%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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