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2동, 빈집 다수인 저층 주거지역…주민주도 사업 개발

도봉구청 외경 (사진=도봉구 제공)
도봉구청 외경 (사진=도봉구 제공)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지난 8일 도봉2동이 '2019년 하반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주거지원형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정부가 서울시에 처음으로 추진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으로 낙후지역의 도심을 거점 개발하는 프로젝트이다.
 
특히 구는 지난해 서울형 3단계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으로 10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어 이번엔 뉴딜사업 선정으로 1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250억 원의 사업비를 받게 됐다.

도봉2동은 625번지 일대(면적 9만6615㎡)의 단독주택 및 다세대주택이 밀집된 지역이다. 기반시설과 주민공동 이용시설이 열악하다. 장기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해제돼 빈집이 다수 발생된 저층 주거지역이다.

구는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지난 4월 '도봉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했다. 합리적인 계획을 위해 총괄코디네이터의 참여와 검토과정을 통해 계획을 추진했다. 또한 주민워크숍·주민설문조사·설명회를 개최해 그 결과를 토대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주민공청회와 구의회 의견을 청취했다.

도봉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계획은 생활기반시설의 정비와 주민공동이용시설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주거환경 개선계획은 지역 내의 집수리 관련 정보를 공유해 상담할 수 있는 주택가꿈상담소를 운영하고 주택의 성능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민의 수요를 반영한 생활편의시설 공급과 노후한 기반시설 정비를 위해 어린이공원 시설 개선, 보행친화환경 조성, 상생협력상가 조성 등도 이뤄진다.

구는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공동체활동 거점인 다함께키움센터를 조성한다. 주민공모사업 등으로 자립적 마을운영을 통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하고 상세한 계획은 주민과 협력하여 수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2동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을에 활력이 넘치고 골목과 골목이 연결되는 소통의 장이 이뤄져 정이 넘치는 마을, 살기 좋은 동네가 될 것이며 특히 상가가 활성화돼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봉2동이 민·관 협치를 통한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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