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와 함께하는 '큐티 할로윈 퍼레이드' 등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깊어가는 가을, 서울 대표 예술문화 거리인 대학로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거리 위 공원'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13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학로(혜화로터리~이화사거리, 960m) 일대에서 '대학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기업·대학이 '도심 거리에서 즐기는 가을소풍'을 주제로 공연, 할로윈 행진, 거리놀이터, 도심걷기 등 행사를 연다.

1구간(혜화동 로터리~혜화역 1번출구)에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해피 할로윈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놀이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할로윈 복장의 인형들을 대학로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할로윈 공연 후에는 연인과 아이들을 위한 자전거를 타는 공간이 전개된다. 자동차의 전유물이던 도심 도로가 보행자를 위한 이색 자전거 공간으로 바뀐다.

2구간(공간아울~마로니에 공원)은 '8090 추억의 거리'로 운영된다. '복고거리'라는 주제로 복고패션쇼, 거리극, 마술쇼, 음악공연 등 공연이 펼쳐진다. 추억의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추억의 사진관 등 체험행사가 운영된다.

3구간(마로니에 공원~예술가의 집)에서는 마로니에 공원의 '마르쉐'의 농부시장이 운영된다. 또 도심 속 숲길, 거리놀이터, 찾아가는 거리 체육관 등 휴식공간이 제공된다.
 
모래, 자갈, 황토, 잔디 등 '보행 체험존'과 나무블럭, 널빤지, 통나무를 이용한 '에코 놀이터' 등 체험공간이 준비된다.

대형 젠가, 거리 오목 등 '거리놀이터'와 13개 미니게임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거리체육관', 나무화분과 평상, 인조잔디에서 오순도순 가을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존'이 운영된다.

4구간(119안전센터~방송통신대학 정문)에서는 도심 속 걷기 생활화와 보행문화 확산을 위한 '제4회 걷자, 도심보행길!' 행사가 함께 열린다.
 
참가시민 약 1000명이 '대학로→낙산공원→이화벽화마을'을 순환하는 도심 보행길을 걸으며 가을 낙산 산책을 즐길 예정이다.

5구간(방송통신대~이화사거리)부터는 직접 보행안전을 체험하는 '보행안전캠페인'이 펼쳐진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GOGO트랙', '카 STOP게임', '엽기탁구' 등 체험과 퀴즈풀기가 열린다.

이날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대학로는 이화사거리~혜화동로터리(약 960m 구간) 양방향 도로 차량통행이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통제된다.
 
대학로에 정차하는 버스노선은 우회 운행한다. 행사구간 내 버스정류소도 이용할 수 없다. 인근 정류소에서 하차 후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 또는 따릉이를 이용해야한다.

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평소 자동차의 전유물이던 대학로가 걷는 즐거움과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사람중심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대학로 차 없는 거리에서 두발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깊어가는 가을 주말의 여유에 즐거움까지 더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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