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성신학원(이사장 김명숙)은 8월25일 성신여대 제7대 총장에 이상주(66) 전교육부총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경북 월성 출신의 이 총장은 서울대 교육심리학과를 나와 서울대 교수,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거친 뒤 강원대와 울산대, 한림대 총장을 역임한 대학행정의 달인으로 통한다. 그는 2001년 이후 김대중 정부 하에서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교육부총리에 중용되기도 했다. 이 총장은 현재 사실상의 ‘안티 전교조’를 표방하는 시민단체인 교육공동체시민연합 상임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 신임 총장은 이숙자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9월 1일부터 총장직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 총장의 선임을 두고 전교조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는 이 총장이 지난 6월 보수성향 교육단체 ‘교육공동체시민연합’을 결성하고 전교조를 맹비난하고 나섰기 때문.전교조는 성명서에서 “교단갈등을 증폭시킨 이상주씨를 성신여대의 새 총장에 선임하기로 한 이번 결정은 최악의 인사”라며 성신여대 재단이사회에 재고를 요청했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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