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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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북부 한 도로에서 난민들을 가득 태운 버스가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그리스 경찰은 이날 난민들을 태우고 달리던 버스 한 대가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차량과 충돌한 뒤 절벽에서 추락해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 당했다고 발표했다.

충돌사고가 일어난 곳은 테살로니키에서 북동부 40km 거리에 있는 아레티 마을이다.

사고 당시 차량 안에는 최소 11명의 난민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가 터키에서 그리스로 난민들을 밀항시키는 갱단 운전사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상대 쪽 차량에는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 양 쪽 차량을 합쳐 총 몇 명이 죽고 몇 명이 다친 것인지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매년 터키에서 수천명의 난민이 그리스로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장소다. 터키와 그리스를 가르는 에브로스강을 건너기 위해 수많은 난민들이 밀입국 브로커 조직에게 돈을 내고 이 곳 국경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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