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전거 '따릉이'
공공자전거 '따릉이'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고장이 지난 4년간 15만6000여 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따릉이 고장 건수는 15만6803건으로 조사됐다.

이번 해 8월까지 발생한 고장건수는 지난해 1년 동안 총 발생한 고장 건수인 5만9571건과 비슷한 5만1658건이다.

이번 해 발생된 5만1658건의 고장 원인을 유형별로 확인해보면 물받이 고장이 7307건(1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타이어(5373건·11%) ▲브레이크(5296건·10%) ▲단말기(5650건·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따릉이를 이용하다 발생하는 사고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따릉이 사고는 총 817건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 23건, 2017년 173건, 지난해 299건, 올해 8월까지만 322건 등이다.

사고 원인별로는 이용자 부주의가 739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체인 이탈·브레이크 이상 등 자전거 고장이 원인이 된 사고도 78건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17건이고 50대 이상 이용자의 사고건수도 109건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수 대비 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따릉이는 간편하고 편리할 뿐만 아니라 도로 혼잡을 해소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 시민들 사이에서 만족도와 이용률이 매우 높다”며 “고장으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수리와 함께 사고 방지 위한 대책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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